오늘 간 트레일은 Saratoga Gap Trail 이였다.
저번과는 달리 조금 긴 2시간코스로 바위를 넘어다니는 오솔길을 걸어다니며 절벽옆의 멋진 경치를 내려다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 코스는 7,8세이후의 아이들에게 적합하고 암벽등반 초보코스로 좋을 듯 하다. 평소 숨쉬기와 마우스클릭이 유일한 운동이였던 나도 무난히 갔다온 걸 보면 그리 힘들지 않은 코스 인 듯.
본격적으로 트레일 코스를 소개하자면...
둘이서 나란히 서서 갈 수 없는 좁은 오솔길...
이끼가 낀 나무들과 바위들이 많이 보였다. 약간은 신비한 분위기?
가끔은 나무뿌리를 넘어 가기도 하고...
전혀 포장되지 않은 울퉁불퉁 산길을 지나기도 하고...
도대체 여기는 어디가 길일까?
이렇게 넘어서 갔다. 별로 안 힘들고 재밌다. ㅎㅎㅎ
그럼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하고 보았을까???
여기는 아마 Goat Rock일거다. 이 곳에 올라가서 바위 밑 산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바위옆에 걸린 밧줄이 보이는가? 아래쪽에서는 누군가 암벽타서 올라오고 있었다.
여기 바위들은 구멍이 많아서 자꾸 잡고 올라가고 싶고 그 안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을 들게 한다.
바닥에 쓰러졌어도 올바른 방향을 가르키고 있어서 웃겼던 이정표를 보니
여기가 Interpretive Center란다.
여기서 우린 가져온 소보로빵과 물을 먹고
통나무위에서 균형 잡기와 발로 차서 떨어뜨리기 놀이를 하며 놀았다. 이렇게...
유치해 보여도 애들은 좋아한다. 이 곳에 가면 한 번 해 보시길...
나무 위에 올라가서 사진도 찍고.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찾아보니 어릴 적 만화에서 보던 딱따구리가 부리가 나무를 열심히 쪼고 있었다. 부리가 부서질까 나름 걱정되었다는....
내려가는 길에 이 곳에 들려 전망도 감상하고.
위험하게 암벽타시는 아저씨도 구경하고...
절벽옆 오솔길을 걸으며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다 보니 사운드오브뮤직이라는 영화속 장면을 떠올리기도...
이 작은 카메라로는 풍경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서 아쉽다.
덧붙임...
화장실에 휴지가 없었다.
그리고 오늘은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서 파킹하기 힘들었다.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을 듯. 휴지도 꼭 갖고 가길...